나눔·문화

독서는 필수로 해야 된다

  • 작성자임순미
  • 등록일2014-07-11 14:15:31
  • 조회수156

                              독서는 필수로 해야 된다

                                                                                         2014. 6월 김기연집사

 

며칠 전에는 내가 출석 하는 교회의 도서관을 한번 들리게 되었다. 본관 7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 그 도서관에 대하여 담임 목사님이 수 차례 소개를 했지만 요즘 따라서 도서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다. 적지 않은 규모의 도서관에 많은 양의 도서가 준비 되어 있으니 본 교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지역 주민들에게 자세히 소개를 하고 개방을 했다. 그런 이후 오히려 본 교회 교인들 보다 지역 주민들이 더 자주 찾아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꽤 오랫동안 벼르다가 그 도서관에 올라가게 되었다. 젊은 여자 집사님께서 관리를 하시는데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들게 되었다.

  사실 나 역시도 독서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았던 한 때가 있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책장을 넘기면서 독서 삼매경에 깊숙이 빠져 있었던 때가 있었다. 매주 주말이면 서울에 있는 큰 서점을 출입 하면서 관심 있는 책들을 구입 하기도 하고 그렇게 구입한 책들을 정독 하면서 읽었던 책들이 나의 정신적 재산이 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뿐만이 아니고 한 권씩 구입했던 고전들이 모여져서 지금은 그 책들이 나의 재산 목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다지 책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졌다고 볼 수는 없으나 지금도 그 서점가를 들리게 되면 잊지 않고 내가 즐겨 찾는 코너를 가서 진열 되어 있는 책들에 관해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것 같다.

  전문 지식인은 아니지만 내 자신이 서점을 출입 할 수 있다는 그 발길 자체를 행복하게 생각을 한다. 나의 작은 방에 들어 가면 정신 세계를 이끌어 주었던 책들이 진열 되어 있어서 그 책들을 무척 사랑 하는 편에 속한다고 본다. 요즘 사람들은 인터넷이 무척 발전 하다 보니까 책을 읽기 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훨씬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날도 도서관에 올라갔더니 관리를 맡으신 분으로부터 그러한 의견을 들을 수가 있었다.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독서 지도를 해주기도 한다는 관리 집사님께 한 때 나의 독서에 대하여 열심히 있었던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 주기도 했다.

  당시에 무엇 때문에 그렇게 독서에 대하여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이 무슨 과실로 인해 형무소에 들어 갔을 때 면회를 가다가 책이나 한 권 구입해서 전해 줘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서점에 들리게 되었다. 그 친구에게 전해줄 책을 구입 하려고 두리번거리는데 책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는 책명이 있었다. 그 책명은 “때로는 마음이 아플지라도” 라는 책명을 보면서 그 책은 내 책으로 구입을 했고 친구의 책은 별도로 구입을 했다. 교도소에 있는 친구를 면회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읽기 시작을 했다.

그날 밤 늦게까지 글 내용에 대하여 내 마음과 눈을 뗄 수가 없어서 쉬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모두 완독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 책의 저자 되시는 분은 서양 철학을 하신 분이셨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셨다. 책에 대하여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나로서 그렇게 구입한 책을 읽는 동안 나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 하는데 내 마음이 독서로 깊이 빨려 들어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 내가 읽었던 책의 저자 되시는 분을 출판사에 연락을 해서 만나게 되었다. 차례 그 분을 만나게 되면서 그 분의 저서를 몇 권 더 소개를 받게 되었다.

  서점에 들려서 그분의 책들을 모두 구입을 하게 되었다. 가끔 그 분의 출판 기념회를 열면 참석 하면서 독서의 관심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비록 남들처럼 전문 독서가는 아니었지만 책을 읽다가 그 책 속에서 책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기도 하고 그렇게 독서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도서관을 관리 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말 그대로 교인들은 책에 대하여 그다지 관심이 적고 오히려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이 자주 찾아 온다는 이야기다. 본 교회 목사님도 교인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 것 같이 보였다.

  요즘 사람들이 모이면 주로 하는 이야기의 중심이 무엇을 즐겨 먹는다는 말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스마트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이 말하기를 요즘과 같은 시대에 독서가 그다지 필요한가,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먹는것 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겠느냐고 반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뭐든지 정보를 다 할 수 있다고 말들은 하지만 우리 사람들에게 고전의 양서만큼 사람들의 생각과 정신을 성장 시켜주는 일은 없다고 본다. 그에 대한 상상력을 가져다 주는 일도 없다고 본다.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살아가고 어떻게 살아 가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러한 생각을 끊임 없이 가져다 주는 것이 바로 독서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의 육체는 나이를 먹을수록 쇠퇴기로 맞고 있지만 정신 세계는 나이를 먹어도 쇠퇴를 모르고 끊임 없이 성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독서가 아닌가 그러한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어서 몸은 늙지만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그 정신 세계가 오히려 젊음을 오래도록 유지 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느 미국에 평범한 가정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들 내외와 어린 손주가 둘이 같이 살았는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서점에 들려서 책 한 권을 사 들고 오셨다고 한다.

  가족들은 그 할아버지가 무슨 책을 사가지고 오셨는지 우선 그 할아버지가 다 읽기를 기다리고 그 다음 차례를 기다리게 되었다. 그 책을 할아버지가 다 읽은 후에 할머니의 순서가 되어서 읽고 그 다음에 아들과 며느리가 읽고 자연스럽게 손주들이 모두 그 책을 읽었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그 책을 손주들이 다 읽은 후에 가족 회의를 열자고 제의를 했다고 한다. 가족 회의의 주된 내용은 책을 읽은 소감을 한 사람씩 돌아 가면서 발표를 하는 회의였다고 한다. 한 권의 책이었지만 할아버지 세대와 아들세대 그리고 손주들의 세대가 읽은 소감을 발표 했다고 한다.

  우리의 독서 문화는 그 미국 사회와 너무 큰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독서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만 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가족들 모두가 폭 넓은 독서를 많이 해서 각자 개인의 그 지성이 발전하고 건전한 사고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맑고 바르게 키워 나가는 방법이 될 것 같다. 내가 먼저 독서를 즐기고 사랑 하면 자녀들은 스스로 독서의 습관을 따라오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우리 교회 목사님도 그렇게 권장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우리 가정과 국가 발전의 미래를 위해서 책 읽는 문화가 확산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우리 몸에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음식이 절대로 필요 하듯이 정신 세계의 발전에는 독서가 가장 필요 하다고 본다.

전체댓글수 0 욕설이나 비방 댓글은 누군가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0 / 1000 Byte
  • 묵상나눔
  • 원로목사 사역
  • 언론이 본 제2교회
  • 사업장 소개
  • 꿈나래도서관
  • 7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