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

"사순절, 고난주간"에 감동받을 찬양 및 교회음악

  • 작성자조재영
  • 등록일2022-04-01 08:20:23
  • 조회수285
  • 운영날짜2022-05-31

하늘 수채화 일러스트에 찬송가 캘리그라피 써보았답니다~ 내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3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예배에서 찬양대의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였소'라는 찬양에 눈물이 나는 것은 나만의 감동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만큼 요사이 광야같은 이 세상에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성도님, 4월 첫날입니다. 완연한 봄날인데도 새벽녘에는 많이 쌀쌀합니다.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위의 찬양처럼 사순절 기간과 고난 주간에 들으면 감동받을 교회음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제 수요일 '좋은 음악실'에서 소프라노 신영옥님의 찬양을 들으니 너무도 은혜스러웠습니다. 먼저, 이 기간에 찬송가를 많이 들으시기 바랍니다. 찬송가는 작사자와 작곡자의 신앙고백이 담겨진 곡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좋은 곡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좋은 음악실'에서 준비한 교회음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바흐의 '마태수난곡'과 '요한 수난곡' (2) 헨델의 '메시야' (3) 베토벤의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 (4) 알레그리의 '미제레레 (불쌍히 여기소서)' (5) 북스테후데 'Membra Jesu Nostri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지체)' 등입니다. 17세기부터 18세기 작곡가의 음악이라 경건하고 무거운(?) 음악이지만 조용한 시간에 들으면 감동과 회개의 눈물을 흘리실 것입니다. 참고로, 가사의 내용을 미리 알고 들으시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입니다.

 

(수입2CD) Bach - St. Matthew Passion BWV244/ John Eliot Gardiner (바흐 : 마태 수난곡) : 드림레코드


1. 바흐 '마태 수난곡'

마태복음에 의한 예수님의 수난을 다룬 음악으로 교회 음악의 최고봉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6~27장을 중심으로 피칸더(1700~1764)의 대본에 의해 바흐가 작곡한 곡으로 1729년 4월 성금요일에 독일의 라이프치히 토마스교회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전체는 2부 68곡으로 이루어지며, 십자가의 예언,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의 기도, 체포, 재판, 골고다 언덕, 죽음과 매장 등의 장면이 복음낭독자(에반젤리스트)의 레시타티브를 중심으로 극적인 합창과 아리아, 또한 깊은 맛의 합창에 의해 감동적으로 그려져 그리스도 예수님의 수난의 의미를 날카롭게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합창곡의 내용은 "눈물로서 주를 지키고 슬퍼하며 기도하오니 주여 편히 쉬소서.  내 주 상한 그 몸, 주여 편히 쉬소서. 모진 고통 당하신 주님, 저들이 만든 무덤에서 상한 몸을 누이시고 피곤하신 영, 주여 편히 쉬소서. 혼이 편히 쉬게 되었네. 기쁨으로 내 주여 잠들어 편히 쉬소서."

 

[2CD수입] Philippe Herreweghe 바흐  요한 수난곡 (Bach  St John Passion) : Synnara

 

2, 바흐 '요한 수난곡'

위의 '마태 수난곡'보다 덜 알려져 있었는데 요사이 오히려 여러 교회와 합창단에 의해 많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2시간 연주시간에 극적인 합창과 아리아 등이 더욱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8~19장을 중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님의 고난을 그리고 있습니다. 2부 40곡으로 이뤄졌으며 1부는 유다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을 데리고 예수님을 결박해 끌고가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베드로의 3번 부인하는 장면과 이를 후회하는 베드로의 통곡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부는 결박당한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심판받는 내용으로 시작하여, 예수님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빌라도의 심판 내용과 끝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무덤으로 모시는 내용으로 '요한 수난곡'은 끝을 맺습니다. 어제 전 곡을 들어 보았는데 바흐의 신앙심이 그대로 녹아있는 곡으로 2시간 동안 계속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048.헨델 메시아 [★★★★☆]

 

3. 헨델 '메시야'

바흐와 같은 해인 1685년 독일 할레에서 태어난 헨델은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을 나타냈으며, 교회 오르가니스트로서 그리고 함부르크 오페라 극장의 바이올리니스트를 거쳐 당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노버 극장의 관현악단 궁정악장을 지내다가 영국에서 정착하게 됩니다. 영국 도착 후 2주일 만에 발표한 '리차드 1세'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본인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중풍으로 반신불수로 한동안 고생했다가 온천요법 등으로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지만 사업의 실패로 많은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보다 못한 주위 사람들의 후원으로 열린 음악회로 겨우 채권자의 독촉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병 회복 후 헨델의 관심은 오페라를 떠나 오라토리오로 쏠리게 되면서 1741년에 착수한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불과 24일 만에 완성하고, 더블린에서 초연으로 생애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둡니다.

메시야는 3부로 나눠졌으며 제1부는 '예수님의 탄생', 제2부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 그리고 제3부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이 잘 아시는 아리아와 합창곡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한 아기가 우리를 위해 태어났도다', '할렐루야' '아멘 합창' 등은 지금도 우리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알라딘: [수입] 베토벤 : 오라토리오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 Op.85 & 비가 Op.118 [수입] 베토벤 : 오라토리오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 Op.85 & 비가 Op.118

 

4. 베토벤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

1770년 생인 베토벤은 1800년 초인 30세 초반부터 작곡가로서는 치명적인 귓병을 앓기 시작하여 심지어 유서를 2번이나 쓸 정도로 괴로움을 당하고 었었습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달란트 때문에 자살을 할 수가 없다고 고백하고 그 이후 첫번째로 작곡한 작품이 바로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였습니다. 이 작품은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신 심정을 생각하면서 베토벤 본인이 겪고 있는 괴로움을 이 작품에 반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승리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베토벤도 자살의 어두운 생각을 이겨냈고 이 후에 베토벤은 교향곡 9번 '합창' 등 명곡을 작곡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곡은 감람산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드리시던 예수님이 제사장들이 보낸 병사들에게 체포되는 장면을 시작으로, 성경을 기초로 한 내용 위에 극적인 가사와 음악으로 마치 오페라 처럼 전개됩니다. 마지막 곡인 '천사들의 합창'이 많이 불려지는데, 그 내용은 "할렐루야! 주께 영광 있으라. 찬양하라, 전능하신 우리 주님께! 다 소리 합하여 주 찬양 드리자. 영원토록 아멘!"입니다.

 

  

모짜르트 덕분에 시스틴성당 문지방을 넘을 수 있었던 Miserere (Allegri)

 

5. 알레그리 '미제레레 (불쌍히 여기소서)'

아름다워서 금지된 곡이 있습니다. 바로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미제레레'입니다. '미제레레'의 뜻은 '미제레레 메이 데우스'라는 시편의 한 구절을 딴 것으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곡가들은 자기가 작곡한 음악에 작곡가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고, 아름다운 화성(다성음악)을 넣어 아름다운 목소리의 하모니를 표현하기를 원했습니다. 알레그리는 '미제레레' 4성 합창과 5성 합창 두 파트로 불려지고, 마지막에 다다르면 9성의 합창으로 끝이 나도록 작곡했습니다. 이 음악을 듣고 교황청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놀라고, 성당의 아치를 따라 흐르는 천상의 목소리(하이 C)에 전율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교황은 '미제레레'가 다른 곳에서 다른 때에 연주되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가 인간의 마음을 현혹하고 어지럽힐 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악보의 복사와 유출도 금지시켰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 곡을 듣기 위해 로마로 와야 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정 그림으로 유명한 그 시스티나 성당으로요.

그러던 1770년, 14살이었던 모짜르트는 아버지를 따라 로마에 도착하여 시스티나 성당의 예배에 참석합니다. 고난주간 금요일 저녁예배에서 교황이 무릎 꿇고 의식을 하는 동안 촛불이 하나씩 꺼지기 시작하여 마지막에 연주되는 알레그리의 '미제레레'의 합창 속에 마지막 촛불이 꺼지고 성당은 완벽한 어둠 속에 잠깁니다.

이 예배를 마치고 급히 숙소로 돌아온 모짜르트는 성당에서 외운 음들을 하나하나 악보로 옮겼는데 거의 원본과 일치했다고 합니다. 성당의 관계자는 악보가 유출되었다고 생각하고 두려움에 떨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교황 클레멘트 14세는 모짜르트를 불러 그의 천재성을 확인하고 훈장을 선사합니다. 물론 악보의 금지 역시 풀었다고 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곡입니다.

 

 

6. 북스테후데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지체 (Membra Jesu Nostri)'

젊은 시절의 바흐와 헨델은 당시 큰 산봉우리처럼 우뚝 솟아 있던 대 오르간 주자 북스테후데의 연주를 듣기 위해서 일부러 200마일이나 되는 뤼베크까지 걸어가서 그 연주를 들었다고 합니다. 독일 바로크 음악의 큰 별 북스테후데는 1637년에 태어나 1707년 바흐의 나이 꼭 22세 때 뤼베크에서 타계했습니다. 유명한 성 마리아 교회당의 오르간 주자였던 그는 유럽 각지에서 모여드는 음악도 앞에서 뛰어난 오르간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성 마리아 교회당에는 크고 작은 2개의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는 이 2개의 오르간으로 그 놀라운 솜씨를 발휘했고, 또 그는 오르간곡을 써서 남겼는데, 그 작품은 독일 바로크 음악에 있어서 귀중한 것입니다. 부친은 덴마크의 오르간 주자이며 작곡가였는데, 아들 북스테후데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하여 어려서부터 곁에 두고 항상 음악의 기초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1668년 31세 때 뤄베크 성 마리아 교회당의 오르간 주자로 취임하여, 평생을 여기서 유명한 오르간 주자로 헌신했고, 1957년 5월 9일에는 이 주자의 대 오르간 250년제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북스테후데는 그의 백여편의 성악 작품들을 통해서 독일 칸타타의 점진적 발전상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수난 칸타타인 'Membra Jesu nostri'는 고난 당하신 예수님의 지체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작곡한 작품으로, 그의 깊은 신앙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곡인 '예수님의 발' 편을 보겠습니다. "보라, 복된 소식을 가져와 산 위에서 평화를 선포하는 이의 발을! 어서 오소서. 세상의 구원자여 어서 오소서. 사랑하는 예수여! 저도 진정으로 주님의 십자가에 함께 매달리려오. 주님은 그런 제 마음을 아시나이다. 제게 주님의 강함을 주소서. 주님의 발에 세게 박히고 깊은 상처를 남긴 못들 그런 상처를 참으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니 두려움과 연민에 사로 잡힙니다. 아름다우신 예수, 자비로우신 주님이시여, 비록 죄가 많으나 주님을 부르나이다. 자비로운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소서. 가차없이 당신의 거룩한 발길을 제게서 돌리지 말아주소서!" 작곡가의 신앙고백이 담겨있는 음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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