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

10대 교향곡 (7) - 4위 : 말러 "교향곡 2번(부활)"

  • 작성자조재영
  • 등록일2021-09-09 17:15:42
  • 조회수218
  • 운영날짜2021-10-31

안녕하세요. 

10대 교향곡 중 5위인 말러의 '교향곡 9번'을 작성한지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4위 역시 말러의 '교향곡 2번'입니다. 교향곡 1번이 '거인(Titan)'인데 2번은 '부활'입니다. 유대인이었던 말러(Gustav Mahler, 1860~1911)는 2번 1악장을 장송곡으로 시작합니다. 교향곡 1번의 거인이 죽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죽음의 문제에 집착했던 말러에게 있어서 교향곡이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자 대답이었습니다. 부인 알마 신들러와의 큰 딸 마리아가 어린 나이에 죽고 자신 또한 심장병이 있음을 통보 받고서는 '인생은 헛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말러는 교향곡 2번 '부활'에서 죽음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내놓습니다. 1악장의 한 인간의 죽음에 대한 질문을 답하기 전에 먼저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해 냅니다. 처절하고 비극적인 1악장과 달리 2악장에서는 말러의 표현대로 '영웅의 일생을 한 순간 비추었던 햇빛'과도 같이 찬란하고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3악장부터 5악장까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보는 듯한 독창과 합창은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무리합니다.

 

1악장  Allegro maestoso (장송곡)

소나타 형식이지만 특이하게도 대단하게도 큰 규모로 장엄하게 연주됩니다. 제시부에서 제1 주제가 연주되고 제2 주제가 서정적으로 연주되고, '리스트의 십자가의 화음'이라는 화음으로 제3 주제가 연주됩니다. 이후 전원풍의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고 '십자가의 동기'와 '부활 동기' 등이 잇달아 등장하고, 다시 전원풍의 멜로디가 등장합니다. 1악장이 끝나면 청중들에게 5분 휴식을 주라고 하는데, 이는 장대하고 장엄한 1악장을 정리할 여유를 주려는 의도인 듯합니다.

 

2악장  Andante moderato

이 악장은 말러 자신의 해설에 의하면 '죽은 영혼의 행복한 과거에의 회상'이라 합니다. 크게 2개 주제가 연주되는데 첫번째는 말러가 즐겨 사용하는 렌틀러 형식이며, 두번째는 좀더 스케르초에 가깝습니다. 파리 공연에서 성공적인 연주 임에도 불구하고, 드뷔시와 그 친구들이 이 2악장 연주 때 나가 버린 것입니다. 드뷔시는 고전적 양식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말러의 이 곡이 너무 진부했다고 합니다. 말러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었는데, 드뷔시는 베토벤도 하찮은 음악가로 여길 정도였고, 자기보다 뛰아난 작곡가는 없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3악장  In ruhig fierbender (온화하게 흐르는 움직임으로)

이 악장은 말러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작곡되었습니다. 말러 자신의 해설에 의하면 '신념을 완전히 잃어, 인생에서 믿음에 대한 회의와 혼란'을 그렸다고 합니다. 

 

4악장  Sehr feierlich Aber schlicht (극히 장엄하지만 간결하게)

말러 자신의 가곡집 '어린의 이상한 뿔피리' 중 하나인 '태초의 빛(Urlicht)'을 그대로 가져 왔습니다. 말러 자신의 설명에 의하면 '죽음에의 동경'이나 '신념의 재탄생'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알토의 독창으로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희망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5악장  Im tempo Scherzo (스케르초 : 3박자의 쾌활한 풍)

5악장은 3부로 이루어지며, 스케르초 템포로 연주되는 1부는 5악장 전체의 제시부이며, 이어 호른으로 '황야에서 외치는 자'가 울려퍼집니다. 2부는 극과 극을 오가는 연주로, 갑자기 행진곡과 같은 흥분되고 흥겨운 음악과 한편으로 침통한 음악이 연주됩니다. 3부는 합창이 무반주로 부활의 주제를 노래하고, 이어 알토의 독창과 합창, 소프라노와 알토의 2중창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부활/영생의 합창'이 불려지고 끝으로 감동적이고 장대한 음악으로 마무리됩니다.  -끝-

 

※ 유투브 상 음악

  1. 루체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클라우디우 아바도 지휘)

  2. 컨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마리스 얀손스 지휘)

  3.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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